[추천작문] 할머니, 영원히 늙지 마세요

학생작문2017-09-12 08:32

녕안시조선족소학교 6학년 1반 김은택



나의 할머니는 년세가 많지만 키는 나와 비슷하다. 키가 작아서인지 때로 어린이처럼 논다.


어느 날, 나는 할머니와 같이 장기를 놀았다. 할머니는 번마다 졌다. 마지막 한판이 시작되였다. 내가 ‘사자’를 내고 할머니의 ‘승냥이’를 잡으려고 하는데 할머니가 갑자기 못 잡게 했다.


“왜 내 것을 잡니?”


“할머니, 사자는 건너뛸 수 있어요.”


“내 사자는 왜 뛰지 못하니?”


할머니는 내가 무엇을 잡으면 어린애처럼 억지를 쓰면서 잡지 못하게 했다. 그래도 내가 이기자 할머니는 어린애처럼 삐져서 안 놀겠다고 했다. 이럴 때 할머니는 정말 어린애 같았다.



또 어느 한번 내가 텔레비죤을 보고 있는데 할머니가 가만히 와서 텔레비죤프로를 바꿔놓았다. 그리고는 리모콘을 쥐고 이리저리 흔들면서 “뚱보야, 어서 빼앗아봐라.”라고 나를 놀렸다. 내가 화가 나서 리모콘을 빼앗으려고 하는데 할머니가 이쪽저쪽 흔드는 바람에 좀처럼 빼앗을 수 없었다. 할머니는 재미있다고 하하 웃으며 계속 나를 놀렸다. 열이 난 나는 후닥닥 일어나 할머니를 쫓았다. 한참 싱갱이질 끝에 나는 끝내 리모콘을 빼앗고 말았다. 하지만 나는 너무 힘들어서 쏘파에 쓰러졌다. 장난 치던 할머니도 힘드신지 침대에 누우셨다.


“늙으면 어린애가 된다”더니 우리 할머니가 그런가 보다. 화가 나고 미울 때도 있지만 그래도 어린애 같은 할머니가 좋다. 할머니, 사랑합니다. 영원히 늙지 마세요.


지도교원: 김옥란






녕안시조선족소학교


댓글 쓰기
0 /255
게시
사용자 평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