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떡메소리

글소리2019-09-17 09:47



떡메소리


김영희



알락까치 깍깍 울어 맞아온 새해 아침

마을에 울려퍼진 우렁찬 떡메소리

찰떡에 콩고물 묻혀 냠냠 먹는 식구들


알락까치 깍깍 울어 맞아온 새해 아침

찰떡 드신 우리 아빠 옛말처럼 되뇌이신다

꿈에도 보고 싶단다 떡을 치던 식구들



떡메소리가 울려퍼지는 설날 아침의 서정을 2개 련으로 나누어 담았습니다. 첫 련에서는 까치소리, 떡메소리, 냠냠 찰떡 먹는 소리로 이어지는 새해를 맞는 행복, 둘째 련에서는 세세년년 새해가 거듭될수록 설날에 함께했던 옛일과 옛사람을 추억하는, 떡메소리가 불러온 그리움을 담았습니다. 떡방아간 기계가 앗아가버린 떡메소리, 그 옛날의 설날풍경을 한폭에 담은 그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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