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작문] 가난 속의 행복

학생작문2019-10-24 09:14


치치할시조선족중학교 고중 3학년 1반 리금매



당신은 생명의 한계를 가늠할 수 없으나 생명의 너비와 깊이는 장악할 수 있습니다. 당신은 타고난 용모를 개변할 수는 없지만 수시로 웃음을 지을 수 있습니다. 당신은 타인의 통제를 기대하지는 않으나 자아를 잘 장악할 수 있습니다. 당신은 래일을 예견할 수는 없지만 오늘을 충분히 리용할 수 있습니다. 당시는 자신의 가난, 부유를 결정할 수는 없으나 자신의 행복과 쾌락을 추구할 수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가난에 쪼들리던 생활 속에도 오로지 나에게만 속하는, 아침이슬마냥 반짝이는 행복이 있는 것 같습니다.


나는 이런 가난 속의 행복을 절실히 느껴본 적이 있습니다. 어렸을 때 시름시름 앓는 외할아버지의 치료비 때문에 우리 집은 가정 형편이 퍼그나 어려웠습니다. 다른 친구들처럼 맛있는 음식, 고운 옷을 입을 형편이 못된 나에게 설명절이 되면 외할머니께서 일년 내내 절약하고 아껴 모은 돈으로 새옷을 사주셨는데 그 때면 너무나도 기쁘고 행복하였습니다. 그보다도 더 행복한 것은 폭죽을 터치는 것이였습니다. 설명절이 되여 다른 애들이 폭죽을 터뜨리는 것을 부러워하는 나를 바라보시던 외할머니께서 불편한 다리를 절룩거리면서도 어린 나의 손목을 잡고 남들이 폭죽 터뜨렸던 자리에 가서 터지지 않은 폭죽을 주어모아 집에 돌아와 마당에서 터뜨리군 하였습니다. 요란한 폭죽소리에 나는 귀를 막으면서도 얼굴에는 찬란한 미소를 지으며 제자리에서 깡충깡충 뛰였습니다. 비록 몇발이 안되여서 남들 보기엔 보잘것없고 너무나 하찮은 일이지만 나도 폭죽을 터뜨렸다는 것만으로도 행복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그렇습니다. 비록 어려운 형편이였지만 분에 넘치는 욕심이 없이 만족을 느끼는 것 역시 행복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집식구들이 서로 협심하여 오늘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아름다운 래일을 위하여 노력하고 힘내는 모습이 바로 행복이였습니다.


하지만 경제적으로 부유해진 요즘 오히려 행복한 모습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돈을 위해, 지위와 명예를 위해 회사원 사이에 가혹한 경쟁을 하고 친척 간에도 육친의 정을 버리는가 하면 지어 부부간의 사랑까지 파멸되는 현상을 비일비재로 볼 수 있습니다. 이 얼마나 불쌍하고 가소로운 현실입니까?


가난 속에서도, 조그마한 만족에도 행복을 느꼈던 우리, 지난날의 가난을 잊지 않는다면 얼마나 좋을가요! 더구나 가난 속에서도 달콤한 사랑과 행복이 있다는 걸 잊지 않으면 얼마나 좋을가요! 천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소박한 사랑과 행복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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